리뷰
 
[] Gryphon Audio / 월가오디오  2017-04월

인티앰프계를 휘어잡을 본좌가 새롭게 등장하다

글: 김남
 
Focus
Gryphon Diablo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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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앰프계를 휘어잡을 본좌가 새롭게 등장하다 
글 | 김남


그리폰은 그동안 개발된 최첨단 기술의 발전과 회로 토폴로지 및 부품 설계의 개선으로 인한 신제품 출시를 결정, 그것이 시청기가 등장한 내력이다. 

이 선택의 동기는 근래 출시한 신제품 판도라 프리앰프 및 메피스토 파워 앰프다. 그 앰프들에 응용된 기술력을 인티앰프에도 적용해 보자는 의도가 포함된 것이니 시청기는 그리폰의 신기술이 상당히 
포함되었다고 보인다. 

그리폰은 세계 하이엔드 오디오의 본좌로 꼽힌다. 그리고 앰프, 스피커, 소스기기 등 오디오를 종합 생산하면서 한결같이 하이엔드로 채우고 있는 곳으로는 그리폰 외에는 골드문트가 있을 뿐이다. 그리폰은 모든 제품마다 최고의 기술력과 자재를 투입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가격이 비싸서 보통의 애호가들로서는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이엔드 시장은 완강하다. 모든 상품에 있어서 대중적인 제품은 가격 변동에 민감하지만 고가 제품은 변동 폭이 작다는 경제 논리도 있다. 그런 곳에서 간판 격으로 내놓은 인티앰프 제품이 본 시청기다. 외양만으로도 고급기의 인상이 물씬 풍기는데, 사실 이런 것은 하이엔드 전문 업체가 아니면 만들기가 어렵다.
디아블로 120 인티앰프의 전신은 2009년에 등장한 아틸라다. 아틸라는 웬만한 하이엔드 분리형 앰프 수준을 뛰어넘었는데, 그 제품은 그때까지의 인티앰프에 대한 인식을 바뀌게 하는 획기적인 성능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제품은 근래까지도 생산을 이어가 롱셀러 아이템이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폰은 그동안 개발된 최첨단 기술의 발전과 회로 토폴로지 및 부품 설계의 개선으로 인한 신제품 출시를 결정, 그것이 시청기가 등장한 내력이다. 이 선택의 동기는 근래 출시한 신제품 판도라 프리앰프 및 메피스토 파워 앰프다. 그 앰프들에 응용된 기술력을 인티앰프에도 적용해 보자는 의도가 포함된 것이니 시청기는 그리폰의 신기술이 상당히 포함되었다고 보인다. 
우선 출력이 아틸라보다 커졌다. 2쌍의 산켄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120W(8Ω), 240W(4Ω), 440W(2Ω)의 출력을 내며, 임피던스가 절반으로 줄어들 때마다 일관되게 출력이 증가되고 있다. 그리고 0.1Hz-250kHz의 매우 넓은 오디오 대역폭을 자랑하는데, 이는 탁월한 고전류 성능과 극도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히트 싱크의 표면적도 출력의 증가와 일치하도록 증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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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티앰프는 피드백을 걸지 않고 듀얼 모노의 구조로 설계를 했는데, 거기에 순수한 듀얼 모노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 이를 위해 트랜스포머와 전원 케이블을 제외하고는 전기적으로 공유되는 것이 없이 각 채널을 완벽히 분리한 구조로 제작되어 있고, 1,200VA의 대용량 홀름그렌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사용하는데, 좌우 채널을 위해 2차 권선을 분리해 놓았다. 그리고 각 채널당 60,000㎌의 커패시터 뱅크가 마련되어 있다.

거기에 고급 제품에는 그동안 회피해 왔던 내장 D/A 컨버터가 모듈 형식(옵션)으로 마련되어 있는데, 필요에 따라 장착할 수 있다. 이 모듈은 ESS의 ES9018 DAC가 내장되어 있고, PCM 32비트/384kHz, DSD 512까지 지원하며, USB B, 옵티컬, BNC, AES/EBU와 같은 각종 디지털 입력단이 있다. 그리고 포노 모듈(MM/MC)까지 옵션으로 준비해 놨다. 
또한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제어하는 46단계의 릴레이 볼륨도 특출나는데, 최고의 음향 성능을 위해 모든 레벨에서 저항이 직렬로 최대 6개까지 연결되는 특징이 있다. 매우 짧은 신호 경로와 최소한의 내부 배선을 목표로 삼았고, 이를 위해 PCB 장착 소켓을 채용했으며, 최대 70㎛ 두께의 구리로 된 2-4층 인쇄 회로 기판을 사용하고 있다. 아날로그 입력으로 XLR 1조, RCA 4조가 있고, 1개의 테이프 출력이 있는데, 금도금된 스위스제 뉴트릭 XLR 단자, 테플론 절연체가 있는 금도금된 RCA 단자를 채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도 더 큰 글꼴의 그래픽 진공 형광 표시 장치로 되어 있어 가독성을 높였고, 밝기도 100%에서 25%까지 조정이 된다. 모든 디지털 전자 부품이 EU, CE 승인 제품이며, 물론 단가를 낮추기 위해 해외 제작 같은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덴마크 그리폰에서 직접 설계 및 제작이 이뤄진다.

소리를 울려 보기 전에 한눈에도 시청기는 아름답다. 아마 인티앰프 중 가장 아름다운 기기를 하나만 고르라 한다 해도 선발될 수준이다. 절제된 스타일링과 블랙의 컬러, 브러시 처리된 알루미늄 섀시 및 매끈한 검은색 아크릴 페이스 플레이트 등 모든 부분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이 모든 것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그리폰 스타일만의 개성이다.
시청기를 울려 본다. CD 플레이어는 럭스만의 D-380을 사용했고, 처음에 소형 스피커 2기종을 매어 봤는데, 별로 특색이 드러나지 않았다. 그럴 수 없다는 생각으로 대형기인 ATC SCM100 스피커로 옮겼더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그런데 이 점은 나중에 생각해 보니 자신이 없다. 워밍업의 단계가 지나서 음질이 비로소 안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ATC로 울리는 소리를 통해 왜 그리폰이 이 인티앰프 제품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 그 해답이 그대로 표출된다. 유려하고 매끈한 음색, 고·저역을 마음대로 넘나드는 스피드한 음장감, 해상력과 펀치력, 여유로움 등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럽다. 외국 전문지 등에서 베스트라고 평가받고 있는 그 이유가 단숨에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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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1,200만원
실효 출력 120W(8Ω), 440W(2Ω)
아날로그 입력 RCA×4, XLR×1
S/N비 -85dB 이하 
디스토션 1% 이하 
게인 +38dB
대역 0-250kHz
채널 분리도 120dB 이상
입력 임피던스 40㏀(XLR), 8㏀(RCA)
출력 임피던스 0.027Ω
파워 서플라이 커패시터 60000㎌×2
크기(WHD) 48×17.5×42.5cm 
무게 26.2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