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Line Magnetic Audio / 월간오디오  2016-6월

3가지 색을 선택할 수 있는 EL34 진공관 인티앰프

글: 장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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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Magnetic Audio LM-211IA

최근 라인 마그네틱의 제품들이 눈에 많이 띈다. 특히 진공관 앰프가 유행인 시점에서 동사 제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미 리뷰를 통해 동사의 소개는 많이 했기에 추가적인 배경은 생략하고자 한다.
진공관 앰프는 시각적인 효과와 특유의 온화함이 있어 누구나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의외로 진공관 앰프의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시작은 어렵겠지만, 한 번쯤 진공관 사운드의 매력을 접해보면 쉽게 장점에 끌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푸시풀 방식의 진공관 앰프로 가장 인기 있는 출력관을 손꼽는다면, 아마도 EL34와 KT88이 차지할 것이다. 그만큼 5극 출력관 중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진공관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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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은 출력관마다의 사운드 특징이 있는데, EL34 출력관은 고역의 화사함을 중심으로 소편성 음악과 실내악곡에서 더욱 매력이 있어 푸시풀 방식을 채택한 인티앰프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다. 그리고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라인 마그네틱에서도 KT88과 EL34를 채용한 앰프가 있는데, 이번에는 EL34 출력관을 채용한 LM-211IA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독특한 점은 세 가지 컬러로 선택의 폭을 넓혔는데, 햄머톤, 화이트, 블랙 무광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사실 이렇게 다양한 컬러를 지원하는 진공관 앰프가 흔치 않은데, 설치 환경이나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을 것이다. 
LM-211IA는 총 8개의 진공관이 장착되어 있다. 먼저 프리단과 드라이브단에는 각각 12AX7와 12AU7 쌍 3극관을 사용, 총 4개를 투입하고 있다. 증폭 회로는 클래스AB 푸시풀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채널당 EL34 출력관을 2개씩 사용, 총 4개의 출력관으로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울트라리니어 동작에서는 채널당 32W의 출력을 내며, 트라이오드 동작에서는 채널당 15W의 출력을 내고 있다. 전면에는 출력 결선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울트라리니어와 트라이오드 실렉터 스위치를 설치해 두었다. 

실제 사운드에서도 단순히 출력의 증감 개념보다는 음질적인 차이를 분명히 가져가고 있다. 최대 출력과 에너지를 중시한 울트라리니어 동작과 (5극관 출력관인 EL34이지만, 1개의 그리드를 플레이트에 결선하는 3결 접속을 통해) 마치 3극관 같은, 에너지를 강조하기보다는 출력관 자체의 음색을 중요시하는 트라이오드 동작으로 선택이 가능한 것이다. 이는 실제 음악을 들을 때 재미를 부여할 수 있는 부분인데, 장르에 따라 또는 세팅된 스피커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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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관의 증폭 방식은 고정 바이어스 방식을 사용하여 출력관의 바이어스 전압을 개별 공급하고 있다. 제품의 상단에는 아날로그 미터와 실렉터를 설치하여 각 출력관의 바이어스 상태를 직접 체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라인 마그네틱이 제작하는 모든 진공관 인티앰프와 파워 앰프들은 PCB를 사용하지 않고, 하드와이어링 방식을 채택한 100% 수작업 제품들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동사가 특별히 제작한 EI 코어 타입의 트랜스포머, 고품질의 알프스 사 볼륨, 그리고 리얼캡 커패시터 등 음질을 높이기 위해 신뢰성 높은 부품들을 채용하고 있다. 재생주파수 범위는 10Hz-50kHz로 EL34를 채용한 진공관 인티앰프로서는 대역 재생 능력이 돋보인다. 

참고로 이번 리뷰에서는 그래험의 LS5/9 스피커와의 매칭하여 청취했다. 여성 보컬 곡으로 실비아 맥네어가 부른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선곡해 보았다. EL34 출력관의 중·고역이 돋보이는 사운드는 맥네어의 목소리를 더욱 아름답게 표현했다. 클라이맥스의 소름끼치듯 울려 퍼지는 그녀의 아름답고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는 특히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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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메타나 현악 사중주 1번 ‘나의 생애’ 중 1악장을 파벨 하스 사중주단의 연주로 들어보았다. 이번에는 트라이오드 접속으로 전환했다. 출력은 낮아졌지만, 바이올린과 첼로의 현의 질감은 오히려 가볍고 쉽게 스피커 앞으로 표현되었다. 역시 실내악곡의 표현력에서 단연 돋보이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1번을 나탄 밀스타인의 바이올린 연주로 들어 보았다. 밀스타인의 연주는 단순히 기교를 강조하기보다는 조금은 거칠게 표현되는 활의 질감이 잘 반영된 사운드로 전개되었다. 이 곡에서 그래험 스피커와의 매칭이 좋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라인 마그네틱의 앰프들은 항상 가성비의 만족도가 높은 제품으로 인식된다. 특히 요즘 하이파이 오디오의 가격을 생각해 보면, 과연 이 정도 성능과 사운드를 이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제품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 생기게 된다. LM-211IA은 EL34 출력관의 성향을 잘 반영한 모델이며, 다양한 컬러로 준비된 만큼 사용자의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주는,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는 진공관 인티앰프이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175만원(블랙/햄머톤 마감),   195만원(화이트)   사용 진공관 EL34×4, 12AX7×2, 12AU7×2   실효 출력 15W(트라이오드), 32W(울트라리니어)   주파수 응답 10Hz-50kHz(-1.5dB)   THD 1%   S/N비 88dB   입력 임피던스 100KΩ   입력 감도 200mV   출력 임피던스 4Ω, 8Ω   크기(WHD) 37.6×19.1×34.5cm   무게 19.6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