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D/A Converter] Resonessence / Concero 월간오디오  2013년 6월

리모컨으로 PC 파이를 컨트롤하는 신개념 DAC

글: 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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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지털 음원이 대중화되고 있다. 또한 이런 디지털 음원을 이용해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오디오 기기들이 다양하
게 출시되면서, 그동안 전통적으로 오디오를 생산하고 있던 업체가 아닌, 알려지지 않은 신생 업체들이 오디오 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레조너센스 랩스는 캐나다에 있는 디지털 소스기기 전문업체이다. 현재 이 업체의 제품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2채널 DAC인 인빅타와 필자가 이번에 시청한 콘체로 두 가지뿐이다. 그만큼 신생 업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그러나 제품 출시 이후부터 오디오 전문지와 애호가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시청한 콘체로는 매우 작은 크기이다. 한 손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데, 함께 따라오는 리모컨은 애플의 IR
Remote로 역시 날렵하지만 무척 세련되었다. 이 리모컨으로 소스기기로 사용하는 노트북의 음원을 재생 또는 정지하거나 다음 곡으로 넘기는 것이 가능하고, S/PDIF 출력 유·무 및 업샘플링 필터를 선택할 수 있다. 이런 리모컨을 함께 준비한 것을 보면, 콘체로가 사용자의 손이 닿는 근거리용의 PC 파이뿐만 아니라 홈 하이파이용으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염두에 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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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조너센스 랩스의 콘체로 USB DAC는 별도의 전원 장치가 없이 USB로 전원을 공급받는다. 그리고 PC나 MAC 모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USB 2.0 입력은 24비트/192kHz까지 대응하고 있고, 비동기식으로 되어 있어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에 대비하고 있다. USB 외에 다른 디지털 입·출력으로 S/PDIF 코액셜 단자가 있어 DAC · DDC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아날로그 출력으로 RCA 1조가 있다.

콘체로 DAC의 성능과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소스기기로 노트북에서 평소에 자주 듣는 음원을 푸바2000 프로그램으로 재생했다. 그리고 USB 출력으로 콘체로 DAC을 연결했다. 앰프는 아캄 FMJ A19 인티앰프를 사용했고, 스피커는 와피데일을 연결했다.

먼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전체적으로 넓은 음향 무대를 들려주는데, 두터운 느낌이 강하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 (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약간 두터운 느낌의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과 질감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약간 매끄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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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카라얀이 극찬한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중에 나오는‘라르게
토’(Warner Classics)에서 처음에 나오는 반주악기인 저음 현악기들의 에너지가 느껴지고, 조수미의 목소리에도 힘이 제법실려 있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처음에 나오는 관현악의 악기들이 제법 명료하게 들리며, 타악기의 울림도 힘이 실려 있다. 솔로 가수와 오케스트라, 합창단의 위치도 잘 잡히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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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존재하는 한 음악을 듣는 행위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음악을 어떤 매체로 감상하느냐만 달라질 뿐이다. 과거 음악은 권력과 부를 소유한 자들만 향유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불과 100여 년 만에 음악은 완전히 대중에게 소비되고 있고, 오히려‘널린 게 음악이다’라고 할 정도로 음악은 광범위하게 소비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음원으로 음악을 듣는것이 대세다. 이렇게 변화하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오디오 시장에 뛰어든 레조너센스 랩스의 콘체로 USB DAC의 음질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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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디지털 기기들은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전혀 터무니없는 소리를 들려주진 않는다. 콘체로 USB DAC는 기본적인 해상도를 어느 정도 갖추고 있고, 다양한 악기와 목소리의 에너지를 충실히 재연하는 편이다. 그리고 거칠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매끄러운 소리를 들려준다. 개방감이 좀더 있었으면 하는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만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편리하게 디지털 음원으로 음악을 듣고자 하는 애호가들에게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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