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Power Amp.] Lehmannaudio / Stamp 월간오디오  2013년 7월

소리의 원형을 그대로 재생하는 미니 시스템

글: 김남
 
Eclipse 1.jpg

우리나라 아파트도 점점 실용적으로 변모해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시대가 되었다. 어쩌면 당연하다 할 것이다. 집은 거처하기에 불편이 없으면 된다. 그것이 진리인 셈이다. 이것을 오디오에도 적용해 보면 어떨까?
확실히 요즈음은 책상 위에 거치해 두는 미니 사이즈의 제품들이 대세로 다가오는 것 같다. 물론 그것이 대세라고까지는 아닐지라도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당연한 통과 의례로 눈앞에서 쏟아져 나오는 직접 음에 상당히 익숙해져 가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
헤드폰으로 음악 듣는 것을 당연히 아는 시류가 되면서 미니 사이즈의 제품들이 이제 상당한 수준 업이 되어서 경쟁하듯 출시되고 있는데, 이것도 바람직한 문화 현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측면에서 왕방울 눈처럼 생겨 특이한 이 스피커와 주먹 만한 앰프 세트야 말로 이 시대를 상징하는 시스템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근래에 등장한 신 모델은 아니지만 이미 출시 후 세계적으로 공인을 받은 안정적인 제품인 탓으로 다시 한 번 이 궁합의 소리를 들어 보고 싶어지는 시기인 것이다.
 
Eclipse 2.jpg


본 스피커는 일본 후지츠 텐의 홈 오디오 브랜드인 이클립스 라인의 상위 제품이다. 이 제작사는 일본의 도요타, 렉서스 차량에 오디오 시스템을 납품하는 곳으로, 일찍부터 좀스몰 사이즈이면서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전문으로 개발해 왔던 곳이기도 하다.
 
Eclipse 6.jpg


이클립스 라인은 타임 도메인이라고 호칭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의 유닛으로 고음질을 표현하고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클립스 TD 시리즈에는 현재 TD712zMK2, TD510ZMK2, TD510MK2, TD508MK3, TD307MK2A 스피커와 TD725sw 서브우퍼 등이 라인업 되어 있다.

이클립스 스피커는 타임 도메인 방식을 도입해 정확한 원음 재생을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 기술의 원리는 시간축에 대한 정확한 임펄스 응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이며, 그렇게 해서 진폭과 위상, 주파수 모두를 포함한 소리의 원형을 그대로 재생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또한 불필요한 잔향을 극도로 억제한 정확한 원음 재생을 목표로 하는 기술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특이한 외형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즉, 폼을 위해 이런 스타일을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Eclipse 3.jpg


TD510 스피커의 외관은 계란 모양과 똑같이 생겼고, 하이글로시로 마감한 금속 제품이다. 당연히 인클로저와 스탠드는 한 몸체를 이루고 있다. 구경 10cm의 풀레인지 유닛은 45Hz-20kHz 주파수 대역으로 음압은 83dB. 허용 입력은 최대 40W로 되어 있다. 후면에 덕트가 있으며, 스탠드 바닥 면에 브래킷을 부착하면 천장이나 벽에 고정할 수 있고, 상·하 각도를 조절 할 수 있어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다.

본 시청기 이클립스 TD510 스피커는 영국의 오디오 전문지들에서 2005년에 별 5개, 2007년에 레퍼런스상, 2009년에 에디터스 초이스를 수상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굉장한 실적이라 할 만하다.

수입상에서는 궁합으로 적합한 앰프를 추천했는데, 그것은 독일제의 깜찍한 레만 오디오의 프리·파워 앰프 세트. 이 제품들은 사실 미니 분리형 프리·파워 앰프로 출시한 것이 아니다. 리니어는 프리앰프 기능을 가진 헤드폰 앰프이며, 스탬프는 리니어에 매칭, 독자적으로 헤드폰 없이 스피커를 울리기 위한 소출력의 파워 앰프 기능을 가졌다. 헤드폰 앰프로 리니어가 먼저 나왔고, 인기가 너무 좋아지자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파워 앰프를 추가로 내놓은 것이다.
 
Eclipse 5.jpg

 
레만 오디오라는 곳은 독일의 헤드폰 앰프 전문 제작사인데, 생산하는 품목도 단출하기 짝이 없다. 레만이라는 젊은이가 자기 취미 생활을 위해 연구를 거듭한 끝에 회사를 설립하고(1988), 그때로부터 각고의 세월을 소진한 끝에 1995년 블랙큐브라는 포노 앰프를 내놨다. 이 블랙큐브라는 미니어처 같은 포노앰프는 단숨에 세계적인 주목 제품이 되어 국내에서도 입소문으로 개별적 수입이 되어 퍼지기 시작했다. 세계의 유명 전문지에서도 수많은 리뷰로 이 제품의 우수성을 공인해 줬다.
 
카트리지에서 임피던스의 수치를 조정하면 소리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 이 기기로 인해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이 앰프는 수치 조정 스위치가 부착되어 있다. 그 인기의 후속작으로 다시 2004년 세계 최고를 자부하며 이번에는 헤드폰 앰프가 튀어나왔다. 이 제품 역시 튀어나왔다는 표현이 걸맞을 만큼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미국의 공신력 높은 전문지에서도 별 다섯 개를 매겼다. 이후 유명 녹음 스튜디오의 인기 품목으로 인기가 지속되면서 미니 스피커와 함께 들을 수 있는 미니 사이즈의 앰프가 속속 나타났다.

본 미니 프리앰프는 헤드폰 앰프 전용으로만 사용해도 만족스러우며, 출력은 200mW(300Ω), 400mW(60Ω)이다. 무게는 1.5kg이다. 그리고 미니 사이즈 파워 앰프는 출력이 20W(4Ω)이며 스위칭 앰프, 즉 D급이다. 내부는 물론 단출하게 토로이달 트랜스와 전원부의 콘덴서, 저항 등으로 배열되어 있다. 뒷면에는 바나나 플러그의 스피커 연결 단자가 2쌍인데, 한 대를 추가해서 바이 앰핑 모드로 모노블록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한 대를 더 추가해도 어지간한 소형 파워 앰프보다도 더 작다. 아무리 봐도 귀엽기 짝이 없다.
 
Eclipse 4.jpg

 
이 아름다운 매칭의 소리는? 모든 소리가 너무도 투명하고 깜찍스러울 만큼 아름답다. 해상력은 극상. 물론 소형 스피커이고 소출력의 앰프인 만큼 넓은 시청실을 장중하게 울릴 만큼 파워풀하지는 않다. 그보다는 마치 헤드폰을 확대·재생산하듯 정밀, 투명과 해상력이 함께 어우러져 한판 사치스러운 파티를 벌이는 듯한 장관의 연출이 인상적이다. 애호가라면 컬렉션으로도 한 번 손에 넣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Lehmann Audio Linear
가격 135만원 실효 출력 200mW(300Ω), 400mW(60Ω)
출력 임피던스 50Ω(라인 아웃), 5Ω(헤드폰 아웃)
입력 임피던스 47KΩ 게인 0dB·10dB·20dB
주파수 응답 10Hz-35kHz(-0.3dB, -1dB) S/N비 95dB 이상 THD 0.001% 이하 채널 분리도 70dB 이상
크기(WHD) 11×4.4×28cm 무게 1.5kg

Lehmann Audio Stamp
가격 135만원 실효 출력 20W(4Ω) 크기 (WHD) 11.5×4.2×28cm

Eclipse TD510
가격 340만원 사용유닛 10cm 풀레인지 재생
주파수대역 45Hz-20kHz(-10dB)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3dB/W/m 크기(WHD) 24×36.2×34.5cm 무게 9.3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