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OPPO / 월간오디오  2017-02월

오포와 ATC, 서로의 장점이 만나 멋진 사운드를 실현한다

글: 오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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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po Sonica DAC
ATC SCM1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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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와 ATC, 서로의 장점이 만나 멋진 사운드를 실현한다
글 | 오승영

이전 ATC SCM19A를 시청하면서, 이 제품은 ATC 사운드를 즐기고자 하는 무손실 압축 시스템의 단서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 밸런스 출력을 지원하는 프리앰프는 물론이고, 근래의 볼륨 지원 DAC만 있으면 다양한 소스를 구사하는 깔끔한 재생 시스템이 완성될 것이라고 적었었는데, 그런 조합을 오래지 않아 시청하게 된 것이다. 

잠시 부연하자면 SCM19A는 클래식 시리즈조차도 입성하지 않았던 미국 시장에서 ATC가 선을 보인 첫 번째 히트 상품이었던 SCM19의 액티브 버전이며, A클래스에 지속 랭크됨과 동시에 2014년 에디터스 초이스를 거머쥐었던 야심작이었다. 트위터를 인하우스 생산하게 되면서 풀 유닛을 직접 생산한 자사제 제품으로 장착시키고, 역시 자사제 앰프로 드라이브하는 풀 ATC 인티그레이티드 시스템으로 완성되어 있었다.

아직 ATC의 미디어 플레이어가 출시되기 이전인 상태에서 같은 수입원의 오포 소니카 DAC는 SCM19A를 위한 코어에 해당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플레이백 등 이보다 상위 등급의 더 적절한 제품들은 많지만 예산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고해상도 음원을 시청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합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전에 오포 헤드폰 앰프 HA-1을 시청하면서 생겨난 것으로서, 파워 드라이버에 주력하기 이전인 현재의 오포가 디지털 및 아날로그 회로를 구성해서 갖는 최대의 장점으로서 매끄럽고 온화한 음색에 많은 매력을 느낀 바 있었는데, 시스템 구성을 놓고 보았을 때 대략의 그림이 매우 긍정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했다. ATC의 파워 드라이버도 FET를 사용하고 있어서 일체감이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오포 소니카 DAC는 HA-1에서 헤드폰 출력단을 빼고 스트리밍 입력을 추가시킨 버전이라고 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상단에 방열 처리 그릴을 두고 더 큰 디스플레이를 갖추었던 HA-1보다 체급은 높지 않아 보이지만 더 상위의 DAC 칩셋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32비트 기반 칩인 ESS사의 플래그십 ES9038 Pro(종종 ‘사브르’라 칭하는)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이 제품에 대한 많은 설명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무선 인터페이스는 다양하진 않지만 DLNA 지원 서버로부터의 입력을 지원한다. 대신 대부분의 유선 인터페이스를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 옵티컬과 USB A 및 B, 동축은 물론 아날로그 입력도 지원하며, 출력은 밸런스와 언밸런스를 모두 제공한다. 이더넷 기반으로 스트리밍이 가능하며 전용 앱을 통해 작동된다. 

오포 소니카 전용 앱은 빠르고 편리했다. 시청은 타이달로 진행했으며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을 통해 시청했다. 일전에 SCM19A를 시청하면서 SCM50A의 사운드 성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한 적 있는데 이 조합에서도 그 생각은 유지된다. 중량감은 다소 덜하다고 할 수 있으나 류트형 인클로저가 갖는 장점으로서 명쾌하고 단호한 베이스 드라이브에서 유감없는 성능을 발휘했다. 이로 인해 투명하고, 트인 상위 대역을 구사한다는 점 또한 시청곡을 듣는 동안 그리 아쉬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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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으로서 단호한 스트로크에서도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드라이브가 음악을 즐겁게 한다는 점이다. 투박하더라도 강한 응집력이 주도하는 사운드가 아니라 밀도를 살짝 풀어주는 스타일이라서 음을 듣는 감촉이 보풀거리고 매끄러워서 호소력 짙은 음색을 들려준다. 장르 편차가 적긴 하지만 클래식 악기의 음색을 부각시키기에 좀더 유리해 보인다. 시청곡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곡으로서 트리포노프와 네제 세겡 팀이 연주하는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환상곡 1번과 18번을 시청해 보면 중량감을 잘 실어주는 쾌감이 있지만, 베이스의 훅을 순간 순간 빠르게 열어주면서 자연스러운 응집력으로 느껴져서 좋았다. 특히 이 곡은 중량감과 스피드로 주도한다기보다 선명한 정보량을 제시하면서 정확한 다이내믹스를 쳐주었다는 차원에서 더 하이엔드적이라고 느껴졌다. 

오포 소니카를 기준으로 얘기해본다면 고정되어 있는 어느 시스템에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DSD 입력을 지원하며 32비트로 아날로그 변환을 하는 DAC를 갖춘 미디어 플레이어라는 점은 앞으로 이 제품을 빈번히 마주치게 할 포인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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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원 D.S.T.KOREA (02)719-5757
Oppo Sonica DAC   가격 119만9천원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USB A×2, USB B×1   USB 입력 PCM 32비트/768kHz, DSD 64/128/256/512   아날로그 입력 RCA×1   프리 아웃 RCA×1, XLR×1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4.1)   크기(WHD) 25.4×7.6×36cm   무게 4.7kg

ATC SCM19A   가격 880만원   실효 출력 150W(저역), 32W(고역)   구성 2웨이 2스피커, 액티브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54Hz-22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5kHz   입력 감도 1V   크기(WHD) 37×98×34.4cm   무게 31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