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Main Speaker] ECLIPSE / TD510 월간오디오  2011년 8월

리스닝 룸을 돋보이게 할 유니크 아이템

글: 이현모
 
클립스라는 스피커 브랜드는 필자에겐 낯선 브랜드이다. 그리고 계란 모양의 스피커 역시 더욱 특이하고 낯
선 모습이다. 이클립스란 브랜드는 후지츠 텐이란 일본의 카 오디오 업체에서 만든 브랜드이다. 이 업체는 토요타와 렉서스 전차종에 오디오를 납품할 정도로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런 후지츠 텐이 만든 본격적인 홈 오디오 브랜드가 바로 이클립스인 것이다. 필자가 이번에 시청한 이클립스 TD510 스피커는 영국의 오디오 전문지들에서 2005년에 별 5개, 2007년에 레퍼런스 상,2009년에 에디터스 초이스를 수상한 바 있는데, 이런 실력에비하면 국내에는 늦게 소개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이클립스 스피커의 콘셉트는'정확한 원음 재생'이라고 한다.즉, 명기와 명연주를 고스란히 감상자의 리스닝 룸으로 옮겨 놓는 것이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타임 도메인(TimeDomain) 방식을 도입했다고 한다. 즉, 시간축에 대한 정확한 임펄스 응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인데, 그렇게 함으로써 진폭과 위상 주파수 모두를 포함한 소리의 원형을 그대로 재생할수 있다는 이론이다. 또한 불필요한 잔향을 극도로 억제한 정확한 원음 재생을 목표로 했다고 하며, 이런 것을 실현하기 위해 외형을 포함한 여러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이클립스 TD 시리즈에는 307 Ⅱ, 508 Ⅱ, 510, 712z MK2 스피커와 316SW, 725sw 서브우퍼 제품 등이 있다. TD510 스피커의 외관은 계란 모양과 똑같이 생겼고, 마치 책상 위에 놓은 계란의 한쪽 모서리에 풀레인지 유닛을 장착한 모습이라고 보면 된다. 당연히 인클로저와 스탠드는 한 몸체를 이루고 있다.

 구경 10cm의 풀레인지 유닛은 45~20,000Hz 주파수 대역을 갖고 있다. 음압은 83dB 정도이다. 허용 입력은 최대 40W로 되어 있다. 외형은 240×362×345(mm, WHD) 크기이고, 무게는 9.3kg 정도이다. 유선형의 외관을 자랑하는 금속 인클로저는 하이글로시 마감으로 무척 고급스럽게 보인다. 스피커 후면에 덕트가 있다. 스탠드 바닥 면에 브래킷을 부착하면 천장이나 벽에 고정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리고 상·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에라도 설치할 수 있으며, 일단 설치해 놓고 보면 어떤 실내에서라도 멋지게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TD510 스피커의 본격적인 시청을 위한 소스 기기로는 에소테릭 K-01 SACD플레이어를 이용하고, 앰프로는 에소테릭 I-03 인티앰프를 연결했다. 이 정도면 TD510 스피커의 성능을 알아보기에 충분하지 싶다.
 먼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것으로 들어 보았다. 작은 외형과 달리 상당히 큰 음향 무대를 보여 준다.
 
피아노의 소리가 제법 무겁고 크게 들린다. 그리고 묘한 울림이 더해지는 느낌이다. 이것은 인티앰프의 출력이 너무 과도한 탓이아닐까. 정 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음상이 약간 굵은 듯 느껴진다.
 
 생각보다 무대의 크기가 크게 만들어진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중에 나오는'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시작 부분의 저음 현악기 소리가 매우 힘이 있게 울리며, 조수미의 목소리 또한 가늘지 않은 편이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작은 스피커에서 울리는 전체적으로 더 넓게 들리는 오케스트라 음향 무대가 인상적이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 또한 울림이 상당하다. 소형 풀레인지 스피커인 탓에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세밀한 묘사는 약간 아쉬운 편이다.

 이렇게 몇 가지 음반을 들어 보니, TD510 스피커 성능과 특성이 잘 드러났다. 마치 커다란 타조 알을 연상케 하는 깜찍한 외관은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요즘 흐름에서 본다면 일단 합격점이다. 요즘은 오디오도 하나의 가구이자 패션 상품인데, 현대인들의 생활 환경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제품이라고 본다. 그리고 홈 시네마나 데스크 파이를 구축할 때 적당한 인티앰프와 연결하면 작은 외형에도 불구하고 큰 음향 무대와 파워풀한 소리를 들려주는 점에서 좋은 제품이라고 본다. _글 이현모
 
 
 
 
 
 
 
 
·가격 : 340만원
·사용유닛 : 10cm 풀레인지
·재생주파수대역 : 45Hz-20kHz(-10dB)
·임피던스 : 6Ω
·출력음압레벨 : 83dB/W/m
·크기(WHD) : 24×36.2×34.5cm
·무게 : 9.3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