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Main Speaker] ECLIPSE / TD712z MK2 월간오디오  2011년 2월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킬 주목할 만한 브랜드

글: 장현태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킬 주목할 만한 브랜드
 
Eclipse TD712z MK2
_글 장현태
 
 
클립스는 일본 후지츠의 계열사인 후지츠 텐 그룹의 브랜드이다. 후지츠 텐은 카오디오 업체로 알려져 있는데, TD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가정용 스피커 브랜드인 이클립스를 통해 그들이 지향하는 오디오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에겐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이지만, 작은 공간에 어울리는 새로운 감각의 스피커들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제품 라인업은 주로 소형 스피커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번 리뷰에서 소개하는 TD712z MK2는 동사 제품 라인업 중 사이즈가 가장 큰 상위 모델이다. 그리고 소형 제품 중에서도 포터블용으로 제공하고 있는 TD307PAⅡ와 TD508Ⅱ 등이 메인 제품군에 속하는데, PC 또는 휴대용 소형 미디어 플레이어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어울리는 소형 스피커 제품을 찾는다면 한 번쯤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동사의 스피커 설계 이념은 아주 심플하면서도 기초에 충실하다. 시간축 상의 응답 특성을 기준으로 하는 타임 도메인 방식의 설계와 특유의 원형 디자인을 통해 불필요한 음의 간섭과 회절을 방지하고 있다. 이렇게 음의 속도에 타이밍이 중심이 된 설계 이념이 TD 시리즈의 핵심 기술이다. 이를 위해 대역이 구분되지 않고 네트워크가 불필요한 풀레인지 드라이브를 통해 완성시키고 있다.

 
TD712z MK2는 이미 2004년에 첫 제품인 TD712z를 출시했고, 이번 제품은 더욱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5.1채널의 홈시어터용으로 더욱 개량된 스펙이 눈에 띈다. 그리고 소형 풀레인지이면서 홈시어터용을 함께 고려하였기 때문에 저역 부분은 전용 서브우퍼인 TD725SW와 조합을 통해 부족함을 보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제품에서 주목할 만한 것들을 몇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하는데, 첫 번째는 언뜻 보아도 시선을 끄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마치 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듯한 형상으로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이 느껴진다. 마치 달걀이 스탠드에 올려진 듯하다. 간단히 달걀 형태의 캐비닛 내부 구조를 살펴보면, 먼저 캐비닛은 10mm 두께의 ABS 사출물로 전후면이 결합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내부에는 12cm 풀레인지 드라이브를 맨 앞쪽으로 배치했고, 그 뒤로 중심축을 지지하는 원뿔 형태의 고강도 앵커를 설치하여 드라이브 유닛의 유동을 잡아주도록 했다. 그리고 고강도 앵커를 지지하는 확산 방지용 지지대가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데, 아연 합금 재질의 다이캐스팅된 지지대는 마치 수레바퀴를 고정하는 지지대처럼 5개의 살로 바쳐진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드라이브 유닛의 진동이 캐비닛에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고, 실질적으로 스탠드와 연결되는 뼈대를 형성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두 번째는 음의 회절을 고려한 설계와 풀레인지 유닛의 적용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스피커 디자인은 음의 회절 현상을 없애기 위한 결과로 탄생되었는데, 동사가 분리형 유닛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크로스오버에 따른 문제와 분리된 대역 재생 시 불필요한 사운드 속도와 타이밍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으며,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풀레인지 드라이브 유닛이 개발되어 있다. 지름이 12cm 크기로 콘의 재질은 유리섬유로 제작되어 반응이 빠르고 견고한 편이며, 기존 TD712z보다 자속 밀도는 10% 이상 개선되었다. 풀레인지 유닛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4인치 이하 사이즈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설계가 되고 있는데, 이 제품 역시 작은 사이즈이지만, 재생 대역을 35Hz에서 26kHz까지 끌어 올렸다.
 
세 번째는 메인 스피커 못지않게 스탠드에 대한 역할 부여가 큰 제품이다. 언뜻 보아도 스피커의 비중 못지않게 스탠드에 많은 투자가 된 것으로 보이는 제품 구성인데, 스탠드의 디자인은 마치 비행기 날개를 세로로 세워 높은 듯한 형상으로 되어 있으며, 스탠드의 각 결합부들은 고강도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으로 견고하게 제작되었다. 스탠드 하단에 설치된 4점 지지 방식의 스파이크는 끝이 뾰족한 송곳 타입이 아닌 평면 타입의 높이 조절이 가능한 인슐레이터 형태로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설치 시 토인 조정이 쉽고,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참고로 스탠드는 높이에 따라 2종류로 구분되는데, 기본 스탠드는 TD712z MK2로 약 730cm 높이이며, TD712z MK2s는 약 340cm의 높이가 낮은 제품으로 5.1채널 구성 시 센터 및 리어 채널용으로 권장하고 있다. 그리고 정확한 리스닝 포인트 제공을 위한 스피커 본체와 스탠드 간의 결합은 청취 위치를 고려하여 각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마치 카메라 트라이포트의 헤드 구조 형태로 조절이 가능하도록 마련되어 있는데, 상하 각도를 최대 12도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간단히 살펴본 세심한 설계들은 타이밍과 회절 현상을 배제하고 정확한 음의 전달을 위한 이클립스의 설계 이념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번 리뷰에서는 스피커의 사이즈와 특성을 고려하여 대편성곡들보다는 소편성곡과 보컬 곡들을 중심으로 시청을 했다. 보컬 곡들에서 중역대의 목소리를 스피커 앞으로 빠르게 전달하여 가사 전달력이 좋았고, 재즈 트리오 곡들은 무대 전체의 윤곽을 잡아내기보다는 중심 악기의 표현력이 중심에 있으며, 분석적인 사운드 성향은 없다. 전체적인 사운드는 작고 견고한 스피커 형태와 달리 좁은 공간에서 확산성 있는 사운드가 중심이며, 잔향이 많고, 중·고역 음의 반응이 빠른 편이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의 사운드가 중심에 있으며, 제품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 사운드가 일치한다. 그리고 앞서 스탠드에서 언급했듯이 청취 위치를 고려한 정확한 위치와 리스닝 포인트를 고려한 세팅과 함께 넓은 공간보다는 좁은 공간에서 사운드 울림이 잘 정돈된다.
 
정리를 해보면 TD712z MK2는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젊은 사용자층과 인테리어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소비자층이 주목할 만한 제품이며, 획기적인 디자인이 중심에 있기 때문에 입문용의 제품으로 안성맞춤이다.

 수입원 : D.S.T.KOREA (02)719-5757
·사용유닛 : 12cm 풀레인지
·재생주파수대역 : 35Hz-26kHz(-10dB)
·임피던스 : 6Ω
·출력음압레벨 : 84dB/W/m
·크기(WHD) : 34.7×98.9×43.1cm
·무게 : 2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