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PLAYBACK DESIGNS / 월간오디오  2017-01월

LP 음악을 간단한 리핑으로 고음질 파일로 변환

글: 장현태
 
Analog
Playback Designs PinotLuxman PD-171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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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음악을 간단한 리핑으로 고음질 파일로 변환 
글 | 장현태 

플래이백 디자인스는 최근 소노마 시리즈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소노마 시리즈는 창립자인 안드레아스 코치가 야심하게 준비했던 프로젝트이며, 그가 지금까지 경험해 온 디지털과 레코딩 관련 기술들을 총망라해 모두 부분들을 커버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그리고 하이파이 오디오 사용자들에게도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배가시켜주고 있는데, 특히, 쉽게 접해 보지 못했던 아날로그 레코딩용 시스템인 피노 ADC의 역할은 더욱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LP 마니아들에겐 LP 음반을 디지털 음원으로 보관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마련인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장비가 필요한데, 피노 ADC는 이를 단번에 해결해 주는, 유일하게 하이파이용으로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본지의 지난 호 리뷰를 통해서 ADC에 대한 기본 개념을 충분히 설명했는데, 다시 한 번 간단히 정의를 요약해 보면 아날로그 오디오 신호를 디지털 오디오 신호로 변화시켜주는 장치로 DAC와 반대의 정의를 가진 기능이며, 하이파이 오디오에서는 LP를 디지털 음원으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장비가 되고, 한마디로 LP 리핑을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필수 아이템이다. 

피노에 채용된 기능들은 철저히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사용되는 장비에 준한 사양들이 적용되어 있다. 아날로그 입력은 XLR 단자를 통한 풀 밸런스 입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모든 디지털 장비와의 연결이 가능하도록 AES/EBU, 코액셜, 옵티컬과 자사의 링크 및 워드 클록 BNC 단자까지 설치되어 있어 소노마 시리즈 전용뿐만 아니라 확장된 단일 ADC 장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아날로그 회로부는 풀 디퍼런셜와 디커플드 회로가 적용되어 왜곡 없는 아날로그 신호를 그대로 전송하고 있으며, ADC 칩셋은 DSD 컨버터가 내장된 ARDA 사의 플래그십 칩셋인 AT1201을 사용, 24비트/384kHz 샘플레이트의 원활한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자일링스 스파르탄 칩을 통해 FPGA 방식으로 자사의 독자 알고리듬을 적용하고 있다. 
피노의 장점은 일반적인 전문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환경과 달리 하이파이용에 접근된 모델인 만큼 복잡하지 않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데, 피노와 무료로 제공하는 전용 프로그램을 통한 사용하는 아날로그 플레이어의 녹음이 가능하다. 그리고 초급 사용자를 위해 PC용 USB 드라이버와 전용 ‘Sonoma Audio Recorder’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간단하게 녹음을 진행할 수 있으며, 전용 프로그램도 안드레아스 코치가 이끄는 AK사 솔루션으로써 DSD 파일까지 만들 수 있는 고급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생성되는 파일은 세팅을 통해 44.1kHz에서 DSD 128까지 음원 퀄러티를 결정할 수 있으며, 특히, 손실 없는 WAV 파일 또는 DSD용 파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LP의 고음질 음원화라는 의미를 지니게 된다.

참고로 피노의 우측면에는 아날로그 입력 게인 볼륨이 설치되어 전면 LED 레벨 미터를 보면서 좌·우 밸런스 조정에 과 입력에 따른 붉은색의 피크 표시도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퀄러티 높은 고음질 음원의 확보가 가능해졌다. 물론 여기에는 전제 조건이 있다면 LP를 재생하는 레코드 플레이어와 카트리지, 포노 앰프의 성능은 보장되어야 한다. 이번 리뷰에서는 피노의 역할과 성능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서 안정적인 레퍼런스급 턴테이블로 손꼽히는 럭스만 PD-171AL과 포노 앰프도 럭스만의 EQ-500을 세팅하였다. PD-171AL은 견고한 알루미늄 베이스와 30mm 두께 고강도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플래터가 압권이다. 그리고 회전부는 베어링과 함께 마모 저항과 하중을 고려하여 폴리에테르케톤 소재와 고강도 알루미늄 스핀들이 장착되어 있다. 여기에 32비트의 마이크로 프로세스로 제어되는 하이 토크 모터는 통해 정확한 회전이 보장된 모델로 중후한 사운드와 안정적인 회전으로 인정받는 모델이다. 그리고 PD-171AL에 사용된 톤암의 경우는 SME의 신형 시리즈 V 톤암을 세팅하고, 카트리지의 경우는 독일 EMT TSD15 N을 세팅하여 LP 녹음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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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리뷰에서도 이미 언급했듯이 웬만한 전문 레코딩 환경 부럽지 않은 디지털 음원화가 돋보이는데, 녹음된 디지털 음원들은 마치 컴프레싱과 노멀라이징이 잘 된 마스터링 음원과 같이 균일하고 배음이 충실한 꽉 찬 사운드의 표현력이 일품이다. 그리고 EMT TSD15 N 카트리지의 특성이 잘 반영되어 대역 표현력이 정확하고, 균형 잡힌 사운드가 돋보임으로써 균일한 음역대가 유지되는 모니터적인 표준 성향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LP의 음악을 간단한 리핑으로 고음질 파일로 간단히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은 지금까지 하이파이에선 경험하지 못한 확실한 경쟁력이며, LP 리핑의 대중화라는 새로운 재미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 그리고 소노마 시리즈의 피노 ADC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아날로그 LP의 디지털 음원화와 심플한 가정용 레코딩 환경은 하이파이 오디오 마니아들에겐 재미와 추억을 동시에 만끽하게 해주는 의미가 있다. 또한 전문적인 아날로그 음원의 디지털 레코딩의 맛을 일깨워 줌으로써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연동을 통한 솔루션의 가치를 더욱 끌어 올려주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는 새로운 고급 장비로 자리 잡은 모델이다. 그리고 소노마 시리즈의 가치는 피노 ADC를 통해 더욱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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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원 D.S.T.KOREA (02)719-5757
Playback Designs Pinot   가격 760만원   디지털 출력 AES/EBU×1, Coaxial×1, USB B×1(PCM 384kHz, DSD 11.2MHz), Playlink×1   워드클록 In/Out×1   아날로그 입력 XLR×1

Luxman PD-171AL   가격 490만원(톤암 베이스 OPPD-AB1 : 별매, SME Series V Detachable : 별매)   구동 벨트 드라이브   크기(WHD) 49.2×14×40.7cm   무게 23.8kg
EMT TSD 15 N   가격 16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