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EMT / 월간오디오  2015-1

모든 시대의 모든 녹음을 완벽히 재생하다

글: 최윤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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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2014년을 빛낸 오디오 시스템 Part.1



EMT JPA-66

모든 시대의 모든 녹음을 완벽히 재생하다
글 | 최윤욱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수입사 직원이 어떤 기기라고 대충 설명을 하는데, 두세 마디 듣고는 EMT JPA-66 포노 앰프라는 것을 알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본체 내부를 열자 ‘아!’ 하는 짧은 탄성이 나도 몰래 나왔다. 빼곡히 들어찬 부품도 그렇지만 부품의 배치나 레이아웃이 프로의 수준을 넘어 예술의 경지가 아닌가 싶다. 포노 입력이 전부 4개인데, 각각의 입력단 마다 게인과 로딩 임피던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1번 입력은 EMT나 MCH-2 같은 저출력 중 임피던스 카트리지에서 신호를 바로 받을 수 있고, 2번은 SPU나 고에츠같이 저출력 저 임피던스 카트리지 신호를 바로 받을 수 있다. 3번은 별도의 외부 MC 승압트랜스를 거친 신호를 받고, 4번은 MM 카트리지에서 바로 신호를 받을 수 있게 커패시턴스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이 포노 앰프는 RIAA 이외의 다양한 포노 커브 조정이 가능하다. 1962년 LP의 커브가 RIAA로 통일되기 전의 모노 LP를 제대로 듣기 위해서는 음반사 마다 다른 커브를 제대로 맞추어서 들어야 한다. 간혹 명음반으로 알려진 음반에 실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커브를 제대로 맞춰주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크다. 모노 음반을 제대로 듣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래 음반 제작 시의 커브에 맞춰서 재생을 하고 평가를 하는 게 맞다. JPA-66은 아날로그 소스 즉, LP를 하면서 있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에 대응이 가능한 거의 유일무이한 포노 겸 프리앰프다. 사운드도 역시 모노 LP의 진하고 호소력 짙은 매력을 잘 나타내 줄 수 있는 스타일이다. 값이 만만치 않지만 아날로그를 오래해서 스테레오 음반은 물론 모노 LP로 음악을 듣는데 재미를 붙였다면, 이 포노 앰프는 단연 최고의 포노 앰프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4,700만원  
주파수 응답 10Hz-50kHz(±0.5dB)  
게인 53dB(MM), 73dB(MC)  
THD 0.02%